세면대 물마개가 막혀서 답답하신분들을 위해 글을 썼습니다. 돈 안들이고 5분만에 고칠 수 있는 방법을 공유드립니다. 간단한 준비물과 함께 자가수리해봅시다.
< 세면대 물마개 고장 시, 5분 만에 고치는 방법 >
어느 날, 세면대 팝업을 눌렀는데 물마개가 다시 올라오지 않을 때 직접 겪으니 참 짜증나더라고요.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답이 없어서 방치해놓았습니다. 덕분에 저는 한동안 샤워기만 사용했고 세면대는 점점 더 더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.
간단한 작업일 것 같은데 업체를 부르자니 괜히 돈 깨질 것 같고 그래서 직접 수리해보고 터득한 간단한 방법을 공유해드립니다.
아래 처럼 물마개가 밑으로 박힌 상태에서 아예 위로 나오지 않는 상태가 바로 고착된 상태입니다.
화장실 갈 때마다, 뿌옇게 고인 물이 계속 보이면 비위생적이고 짜증납니다. 우선, 간단한 수리를 위해선 준비물이 필요합니다.
준비물: 흡착패드, WD-40 방청제
이 두 가지만 있으면 끝입니다. 아주 간단하게 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. 흡착패드는 집에 인형 머리 위에 달려있거나, 욕실 수납용품, 등 집안에 무조건 하나쯤은 있을 겁니다.
1. 물이 고여있는 상태에서 물마개에 맞는 흡착패드를 밀착시킵니다.
흡착패드를 눌러서 압축시켜줍니다. 흡착을 시켰다면 당겨야 되는데요. 한 번에 당겨서 성공하면 다행인데 저는 한 10번 해서 성공했습니다. 아마도 며칠 방치해놔서 물마개 틈에 물때가 꽉 끼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.
2. 잘 안될때 꿀팁은 지긋이 당겨보고, 순간적으로 확 당겨보고 두 가지 패턴을 섞어서 시도해보세요.
그리고!! 팝업 방식이다 보니 현재 고착돼있는 상태가 스프링이 눌려서 고정돼있는 상태일 수 있으니, 여러 번 해도 안될 때는 한번 강하게 눌러서 고정상태를 풀어주고 다시 흡착패드로 당겨보시길 바랍니다.
3. WD-40 방청제를 아래 사진과 같이 뿌려주세요. (필수)
방청제를 안뿌려주시면 추후에 다시 고장납니다. 내부 스프링이 녹스는게 주 원인이기 때문입니다.
물마개가 고착이 되는 원인은 팝업 방식의 경우 눌러서 다시 올라오도록 내부에 스프링과 유격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. 바로 그 부위에 녹이 발생해서 그렇습니다. 새 제품일 때는 물마개를 눌러도 뻑뻑함이 없이 잘 들어갔다 나왔다 하지요? 세월이 지나고 여러 번 눌렀다 뺐다하다보면 내부에 스크래치도 생기고 녹이 습니다.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세면대 물마개가 조금이라도 뻑뻑하다면 WD-40 방청제를 미리 뿌려주어 물마개가 고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.
좌측, 우측 뿌려준 뒤 물마개를 여러 번 눌러서 방청제 액체가 잘 퍼지도록 해줍니다. 수리 이후에도 어느 순간 뻑뻑해진다 싶을 때, 한 번씩 주기적으로 뿌려주면 절대로 안 막힙니다. 여기까지 저와 함께 왔다면 다 수리가 되었을 겁니다.
고생하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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