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 공조장치에는 내기순환과 외기 순환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.
이 내기순환모드와 외기 순환 모드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내 차량 안의 공기질이 달라집니다.
< 자동차 외기, 내기 순환모드의 차이점 >
내기순환: 말 그대로 차량내부의 공기로만 순환시키는 방식
외기 순환: 차량 외부의 공기를 내부로 유입하여 순환시키는 방식
외기 순환의 공기 흐름은 아래와 같습니다.
차량밖의 공기 → 차량의 송풍구 → 에어컨 필터 → 차량 내부
외기 순환의 장점은 탁해진 실내공기를 환기시킬 수 있고,
떨어진 산소포화도를 높일 수 있어서 졸음운전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.
저도 개인적으로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 시 외기 순환을 사용하는 편입니다.
또한 습도 조절도 가능한데, 차량 내 창문에 김이 서렸다면 외기 모드를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.
단, 외부의 습도가 더 높을 시에는 오히려 김이 더 서리게 됩니다.
이때는 A/C(공조장치)를 켠 상태에서 에어컨 혹은 히터를 사용하시면 김서림이 제거됩니다.
< 내부 순환 모드는 언제 사용? >
시내주행 시에는 내 차량 바로 앞에 다른 차가 있기 때문에
앞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송풍구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.
그래서 시내주행 시에는 실내 순환 모드로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.
시내주행만 주로 하시는 분이라면 에어컨 필터를 활성탄이 포함된 필터와
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필터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.
정리하자면
내기 순환 모드는 오염도가 심한 터널이나, 도심, 비포장도로에서 모래가 날릴 때, 등
외기 순환모드는 공기가 깨끗한 도로, 습기 조절 및 환기가 필요할 때, 등
사용하시면 됩니다.
에어컨 필터는 6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주셔야 외기 모드 사용 시에 미세먼지를
원활하게 걸러줄 수 있으니 주기에 맞춰서 교체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.
추가적으로 여름철에 에어컨 사용 시에는 내기 모드로 사용하셔야 하며,
이때 공조기 내부에는 수분이 맺힙니다.
이 상태로 놔두시면 수분과 먼지, 곰팡이들이 섞여서 에어컨 악취가 발생하게 됩니다.
여름철에는 목적지에 도착하기 3분 전에 A/C를 끄고 외기 모드로 전환해서
수분을 증발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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